남쪽 바다 벗님이 보내준, 종잇장처럼 얇아서 신선의 옷보다 가벼우며 시원하고 담박한 맛이 나는 것. 조선 효 남쪽 바다 벗님이 보내준, 종잇장처럼 얇아서 신선의 옷보다 가벼우며 시원하고 담박한 맛이 나는 것. 조선 효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경석의 문집에 나오는 ‘김’에 대한 묘사입니다. 어때요, 구독자 멤버님이 생각하는 김의 이미지와 비슷한가요? 그렇다면 방사무늬김, 모무늬돌김, 잇바디돌김은 들어본 적 있나요? 조금 생소하죠? 우리에게 친숙한 재래김, 돌김, 곱창돌김의 원초 이름이에요. 김은 이처럼 원초의 종류와 양식법, 후가공에 따라 조금씩 다른 외형과 맛, 식감을 갖게 됩니다. 얇고 부드러운 재래김, 식감은 다소 거칠지만 씹을수록 단맛 나는 돌김, 김밥에 최적화된 두께로 가공한 김밥김. 조미김은 또 어떻게요. 1917년 집필된 <조선요리제법>에 김에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굽는다는 구절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유구한 조미김은 만드는 사람의 노하우에 따라 신선도와 감칠맛이 좌우돼요. 연중 즐기는 밥반찬인지라 계절을 따로 논하지 않지만 햇 곱창돌김은 10월 말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이에요. <에피큐어>가 직접 개발한 김 요리도 함께 소개하니, 가을 바다의 영양이 가득한 ‘김맛 나는 식탁’을 채워보세요. LOVE FOOD, LOVE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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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그저 네모반듯한 검정의 얇은 종잇장 같지만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제각각 원초가 달라요. 다양한 종류의 김을 비교해서 먹어보며, 식감은 물론 맛과 향의 디테일한 차이까지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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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의 생산 방식 그리고 조미김을 제조하는 노하우에 따라 김 맛과 품질이 좌우됩니다. 2가지 미션의 해답을 찾아가다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한 끗이 다른 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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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❶ 재배법이 특별한 김을 찾아보세요. Hint! 3가지 단어만 기억해도 쉬워져요.
‘바다의 채소’라는 별명을 가진 김은 땅에서 자라는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재배 방식과 수확 시점이 식감과 맛, 품질에 많은 영향을 줘요. 김 산지에서 흔하게 쓰는 알쏭달쏭한 단어의 뜻을 알아보고 김 선택에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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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❷ 맛있는 조미김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Hint! 기름과 신선도에 집중해 보세요.
여기, 3개월 동안 김에만 몰두한 사람이 있습니다. 셀 수도 없는 테스트를 거친 끝에 최적의 조미김을 찾아냈죠. 에피큐어팀은 곱창돌김 PB를 출시한 MD를 만나 맛있는 조미김의 숨은 비밀을 알아냈습니다. 구독자 멤버님께만 공개할게요.
Q 맛있는 조미김이란 어떤 김이라 생각하세요?
A 바삭한 식감과 짭짤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김이라고 생각해요. 맛은 사람마다 취향이 갈리고 주관적 영역인지라, 상품을 개발할 때는 ‘신선한 조미김’을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Q ‘신선한 조미김’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 조미김은 소비기한이 10~12개월이지만 오래 보관하면 불쾌한 냄새가 나기 쉬워요. 기름의 산패 때문이죠. 특히 참기름과 들기름을 발라 구운 경우 산패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래서 올해 개발한 곱창돌김 PB는 카놀라유를 함께 배합했어요. 산패를 늦추면서 참기름, 들기름의 고소한 향을 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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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미김의 신선도를 가늠하는 쉬운 방법이 있나요?
A 패키지에 적힌 소비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해요. 참고로 곱창돌김 PB는 2일~3주 이내 제조된 제품만 판매하길 고집하고 있답니다. 김의 색깔로도 판단이 가능한데, 짙은 검정 또는 초록빛을 띨수록 신선한 김이에요.
Q 포장 타입에 따라서도 조미김의 신선도가 달라지죠?
A 그럼요. 기름의 산패는 공기 중 산소와 만나 발생하거든요. 캔 패키지는 살짝 가격대가 높지만, 밀폐력이 좋아서 신선함을 오래 유지해 줘요. 캔 패키지가 아니라면 소량씩 구매해 빨리 드시는 게 좋아요.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먹고 남은 김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야 눅눅해지는 것을 늦출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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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자리가 늘 흰 쌀밥 옆에 그친다면 아쉬워요. 이에 타입별 김의 식감과 풍미를 극대화한 메뉴를 발굴했죠. 직접 먹어보고 소개하니 새로운 김 요리에 두려워 말고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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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구운 김 30장, 물 2컵, 간장 4/5컵, 꿀 2/3컵, 다시마 1장, 마른표고버섯 2개, 생강 1개
만드는 법 1. 큰 볼에 구운 김을 넣고 잘게 부숩니다. 2.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간장, 꿀, 다시마, 마른표고버섯, 생강을 넣어 한소끔 끓입니다. 3. ②를 한 김 식힌 후 ①에 조금씩 섞어가며 촉촉하게 간합니다. 4. 병에 ③을 담아 하루 동안 냉장고에서 숙성해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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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의 티슈브레드 사이에서 곱창돌김의 바다 내음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요. 버터의 고소함과 김과 소금의 짭짤함, 구운 설탕의 그윽한 단맛까지. 한 번 집으면 멈출 수 없는 맛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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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3~4인 기준) 티슈브레드 생지 3장(170g), 곱창돌김 9장, 무염버터 30g, 설탕 20g, 소금 9g
만드는 법 1. 티슈브레드 생지는 해동해 검지손가락 크기로 썹니다. 2. 곱창돌김은 반으로 접어 ①보다 0.5cm 정도 길게 자릅니다. 3. 오븐용 트레이에 종이 포일을 깔고 한쪽 끝에 자른 생지를 올린 뒤 소금을 솔솔 뿌리고 김을 얹어줍니다. 이 과정을 반복해 판형의 반죽을 완성한 후 상온에서 2시간 동안 발효시킵니다. 4. 오븐을 250°C로 10분간 예열한 뒤 180도로 온도를 낮춰 ③을 넣고 앞뒤로 10분씩 굽습니다. 5. 상온에 둔 무염버터와 설탕을 골고루 섞어 ④위에 펴 바르고 180°C 오븐에서 앞뒤로 5분씩 더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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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가 들어간 김은 특유의 풀 향 덕분에 채소와 특히 잘 어울려요. 그 조화를 고려해 타르타르에 흔하게 사용되는 소고기나 참치 대신 비트를 사용했죠. 가볍고 색다른 술안주로 추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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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1~2인 기준) 청태김 8장, 비트 1/8개, 샬롯 1개, 오이 1/2개, 레몬 1개, 쪽파 2대, 마늘 1쪽, 아보카도 퓌레 1/2컵, 케이퍼 2큰술, 소금 약간, 굵은 후춧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 1. 비트는 0.5×0.5cm 크기로 썰고, 샬롯과 마늘은 다집니다. 2. 레몬은 강판에 껍질을 갈고, 반으로 잘라 즙을 냅니다. 3. ①과 ②를 골고루 섞은 후 소금, 후춧가루로 간합니다. 30분 정도 냉장실에 재운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4. 오이는 비트와 동일한 0.5×0.5cm 크기로 썰어 굵게 다진 케이퍼와 함께 버무립니다. 30분 정도 냉장실에 재운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5. 그릇에 ④를 먼저 담은 후 ③을 얹고 아보카도 퓌레를 올립니다. 그 위에 곱게 썬 쪽파를 가득 뿌립니다. 6. 바삭하게 구운 청태김을 그릇에 담아 함께 플레이팅합니다. Tip. 청태김 2장에 비트타르타르를 1큰술 올려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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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picure Vol.26
김 미식 리뷰어 5명을 모집합니다.
모집 기간
10월 31일(목) ~ 11월 7일(목)
미식 아이템
김 레시피 재료
미션
에피큐어가 보내드린 아이템으로 김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맛본 뒤 그 후기를 SNS(인스타그램 또는 블로그)와 마켓컬리 라운지에 해시태그를 달아 남겨주세요.
리뷰어 당첨 발표
11월 중 개별 연락
Tip. 당첨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SNS에 #마켓컬리뉴스레터 #에피큐어 를 태그해
에피큐어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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