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님이 생각하는 복숭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탐스럽고 봉긋한 하트 모양, 침샘을 자극하는 달콤한 향내와 구독자 멤버님이 생각하는 복숭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탐스럽고 봉긋한 하트 모양, 침샘을 자극하는 달콤한 향내와 풍부한 과즙. 털 없이 반반한 다홍의 천도부터, 뽀얀 바탕에 홍조가 스며든 백도와 농익은 황금빛 황도까지. 우리가 만나는 복숭아는 마치 ‘사랑’의 감정을 과일로 형상화한 것 같아요.
흔히 복숭아는 6월 말부터 즐기기 시작해 8월은 끝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여름내 지루하게 이어진 장마가 그치고 한밤의 무더위가 잦아드는 8월 중순 이후에 한층 농축된 단맛으로 찾아옵니다. 복사꽃을 떨군 가지에서 120일 이상 무르익은 만생종 복숭아가 맛의 절정을 맞는 덕분이죠. 특히 말랑 쫀득한 과육에 진한 단맛과 산뜻한 끝맛이 일품인 황도 품종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어요.
에피큐어는 지난해 7월, 복숭아 10종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를 선보였어요. 딱복과 물복 사이 쫀득을 넣어 과육의 수분감과 식감을 3가지 척도로 설명했죠. 이번엔 8월과 9월에 출시하는 복숭아까지 포함해 확장했습니다. 품종별 예상 출시 일자를 알려주는 ‘복숭아 달력’도 함께 만들었어요. 그리고 복숭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이 섬세한 과일과 한층 더 친해지려 합니다. 샤퀴테리 전문가, 파티시에, 소믈리에 등 여러 분야의 미식 전문가가 제철 복숭아를 어떻게 즐기는지에 대한 팁도 있고요.
나희덕 시인은 ‘그 복숭아 나무 곁으로’라는 시를 통해 복숭아는 흰 꽃과 붉은 꽃 사이 수천의 빛깔이 있다고 노래했죠.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만날 수 있는 복숭아의 빨갛고, 하얗고, 노란 속살에는 감미로운 행복이 겹겹이 스며들어 있어요. 지금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복숭아의 향기로운 축복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LOVE FOOD, LOVE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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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복과 딱복만으로 복숭아 취향을 설명하기 부족해요. 식감만 해도 말랑과 딱딱 그 사이에 쫀득함이 존재하고요, 달콤함만 가득한 복숭아가 있는 반면 기분 좋은 산미가 함께하는 복숭아도 있죠. 구독자 멤버님의 취향에 맞는 복숭아를 에피큐어와 함께 섬세하게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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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복켓팅’이라는 말이 탄생했을까요? 과일 중에서도 복숭아는 품종마다 수확 시점이 제각각이에요. 달리 생각하면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촘촘하고 다양하게 복숭아를 맛볼 수 있는 거죠. 제철 달력을 참고해 그때 가장 맛있고 신선한 복숭아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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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는 관심과 루머를 동반한다는 말이 있죠. 여름 과일의 셀레브러티, 복숭아를 둘러싼 궁금증과 오해가 끊이질 않아요. 에피큐어팀은 이재권 복숭아 명인과 이지윤 복숭아 연구사를 찾아가 이 과일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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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대표하는 복숭아를 찾아서
국내 유통 사과의 70%가 부사, 딸기의 80%가 설향인 것에 비해 복숭아는 대표 품종을 꼽기가 어려워요.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이라 알려진 천중도도 전체 복숭아의 10% 정도죠. 수확 기간이 단 1~2주인 데다 저장 기간도 짧아 복숭아 농가에선 최대한 다양한 품종을 재배합니다. 그마저도 일본, 중국 등에서 물 건너온 품종이 많았죠. 앞서 언급한 천중도를 비롯해 오도로끼, 마도카처럼요.
수십 년 전부터 청도복숭아연구소를 비롯한 국가 기관은 물론, 개별 농가에서도 국산 품종 육성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극천, 미황, 사비나부터 여름 끝자락을 상징하는 백천, 단황도네오, 대향금까지 자랑스러운 국산 품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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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 퀴즈로 알아보는 복숭아 진실 혹은 거짓
8~9월에 출하하는 복숭아는 끝물이라 맛이 없다? 정답 I X 복숭아뿐 아니라 대부분의 과일은 오랫동안 가지에 매달린 것일수록 맛과 향이 풍부합니다. 늦여름 수확하는 만생종 복숭아는 복사꽃이 만개한 이후 120일 이상 햇살과 땅의 양분을 충분히 먹고 자라 초여름 수확하는 조생종 복숭아보다 대체로 크기가 크고 당도도 높아요.
홍조가 많은 복숭아가 더 잘 익은 것이다? 정답 I X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홍조가 완숙도를 가늠하는 증표가 되기도 하지만, 품종마다 붉게 착색되는 정도와 그 색깔이 상이하거든요. 예를 들면 ‘미백’ 같은 경우 아기 엉덩이처럼 뽀얗고 끝부분 일부만 발그레한 핑크빛을 띨 때 수확하는 것이 보편적이에요.
복숭아는 상온 보관해야 한다? 정답 I O 복숭아는 후숙 과일이라 최소 하루는 상온에서 후숙해야 당도가 올라갑니다. 냉장 보관을 하면 복숭아의 향과 단맛이 옅어지죠. 하지만 장기간 상온에 두면 곰팡이가 슬기 마련이니, 소량으로 구매해 상온 보관하며 3~5일 이내로 드시기를 추천드려요.
복숭아는 고급 품종일수록 크기가 크다? 정답 I X 초여름이 제철인 딱딱이 백도 대극천은 만생종 황도와 비교하면 2/3 정도에 불과한 작은 크기에요. 그럼에도 대극천만을 찾는 마니아가 많아 시장에서 고급 품종으로 여겨지죠. 식감과 맛이 그러하듯 사이즈도 품종 고유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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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복숭아에 다양한 식재료를 조합하면 더 풍성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죠. 먹고 마시는 것에 진심인 각 분야의 미식가 4인이 자신만의 복숭아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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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이탈리아 사람들은 화이트와인에 복숭아를 넣어 마셔요. 보통 달콤한 모스카토 와인을 사용하지만, 복숭아 본연의 단맛을 살릴 수 있도록 드라이하고 미네랄리티가 돋보이는 와인을 추천하고 싶어요. 와인 1잔에 복숭아 착즙 주스 1스푼, 복숭아 슬라이스를 넣어 1시간 숙성하면 완성. 애플민트 등 허브를 곁들이면 향긋함이 배가 돼요.
추천 와인 I 트림바크 리슬링, 이나마 소아베 클라시코 포스카리노
추천 복숭아 I 백천, 엘바트, 양홍장 페어링 I 오일 파스타, 부라타 치즈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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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 식감의 황도를 얇게 슬라이스한 후 올리브오일과 화이트 발사믹 식초를 뿌리고 소금으로 살짝 간해 샐러드로 즐겨 보세요. 여기에 씁쓸한 맛이 나는 루콜라를 넣으면 더욱 싱그럽죠. 의외로 미나리도 잘 어울려요.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고추를 작게 잘라 넣어보세요.
추천 복숭아 I 단황도네오, 대향금, 황귀비, 엘바트, 양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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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상큼한 천도복숭아는 소시송, 론지노, 살라미처럼 살코기 비율이 높고 짭짤한 샤퀴테리와 잘 어울려요. 에멘탈 치즈를 곁들이거나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같은 경성 치즈를 쓱쓱 갈아 올려 보세요. 취향에 따라 올리브오일, 꿀을 더하거나 통후추를 갈아 넣어도 좋습니다.
추천 복숭아 I 레드골드, 환타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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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한 황도의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다음, 한입 크기로 자른 후 가볍게 꿀에 버무려 접시에 담습니다. 그 위에 그릭 요구르트를 올리고 꿀과 헤이즐넛 오일 또는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려요. 사브레 쿠키를 부숴 얹으면 그윽한 버터 향과 씹는 재미까지 더해져 완벽하죠.
추천 복숭아 I 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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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picure Vol.24
복숭아편 미식 리뷰어 5명을 모집합니다.
모집 기간
8월 29일(목) ~ 9월 5일(목)
미식 아이템
다양한 복숭아 그리고 페어링 식재료
미션
에피큐어가 보내드린 아이템으로 미식가 4인의 복숭아 메뉴를 따라 만들고 맛본 뒤 그 후기를 SNS(인스타그램 또는 블로그)와 마켓컬리 라운지에 해시태그를 달아 남겨주세요.
리뷰어 당첨 발표
9월 중 개별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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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큐어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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